환경 문제의 대두
현대 세계는 급격한 환경 변화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산업화, 도시화, 인구 증가와 함께 토양, 공기, 물 등이 오염되고 환경이 파괴되었습니다. 아마존강 유역과 동남아시아의 원시림이 목재 채취, 농장과 산업 시설 조성 등을 위해 개발되면서 빠른 속도로 줄어들었습니다.
산업화와 도시화, 교통수단의 발달로 인하여 화석 연료 사용이 급증하였으며, 온실가스 배출량도 급증하였습니다. 대기 오염과 함께 연평균 기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지구 온난화 현상도 진행되어 전 세계적으로 해수면이 상승하였습니다. 해발 고도가 낮은 섬나라들은 잦은 침수 피해에 시달리게 되었으며, 국가를 유지하는 것조차 어려운 경우도 나타났습니다. 해수 온도의 상승으로 해양 생태계에도 변화가 나타났으며, 엘니뇨, 라니냐 현상이 반복되면서 세계 각지에서 혹한, 폭염, 홍수, 가뭄, 태풍 등 기상 이변이 발생하였습니다.
기상 이변 속에서 아프리카 북부 지역과 중앙아시아 등지에서 사막화가 확산되었고 심각한 물 부족에 시달리는 지역도 증가하였습니다. 사막화가 일어난 지역에서는 농업과 목축 등 생업 기반이 파괴되어 빈곤과 기아가 확산되었습니다.
이러한 전 지구적인 환경 변화 속에서 생활 터전을 상실하고 떠돌게 된 환경 난민도 꾸준히 증가하였습니다.
에너지를 둘러싼 갈등
현대 세계는 과학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다양한 에너지원을 확보하였습니다. 그러나 세계는 여전히 에너지 3중고라는 말로 표현되는 에너지와 에너지 자원을 둘러싼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수력, 태양열 등 새로운 에너지 기술이 개발되었지만 세계는 여전히 석유, 석탄, 가스 등 화석 에너지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화석 연료는 온실 가스 배출 문제를 비롯한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전 세계적으로 일부 지역에 편중되어 있어 생산 국가들의 가격 담합에 취약합니다. 또 천연가스는 파이프 라인을 통한 가스 공급 문제로 인하여 국가 간의 정치적 갈등으로 이어지기도 하였습니다. 러시아산 가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유럽에서는 종종 러시아와 가스 공급을 둘러싼 갈등이 일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석탄, 석유, 가스 등 화석 연료들은 그 매장량이 언제 바닥을 드러낼지 알 수 없어 각국의 에너지 확보 경쟁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석유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옥수수, 팜 등 식물에서 추출한 바비오 연료가 개발되어 사용이 증가하였지만 환경 파괴를 비롯한 새로운 문제를 야기하였습니다.
원자력 에너지도 최근에는 안전성 문제, 폐기물 처리 비용 등에서 한계를 드러냈으며, 과거 미국 스리마일섬, 소련 체르노빌, 일본 후쿠시마 등에서 발생한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인해 원자력 사용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되었습니다.
식량과 질병 문제
20세기를 지나는 동안 세계 인구는 빠르게 증가하여 2011년에는 70억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업 기술도 발전하여 세계의 곡물 생산량도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그러나 전 세계적인 식량 생산의 증가 추세에도 불구하고 세계 각지의 수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식량 부족과 기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세계 식량 농업 기구[FAO]에 따르면 세계의 기아 인구는 한때 10억 명을 넘어서기도 하였으나, 중국, 인도, 베트남 등의 경제 성장과 함께 8억 명 정도로 감소하였습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는 30여 개 빈곤 국가는 여전히 외부의 식량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여기에 미국, 러시아 등 곡물 수출 국가에서 흉작으로 인해 곡물 생산이 감소하거나 식량 안보 차원에서 식량 비축량을 늘릴 경우 식량 부족 문제는 더 심각해지기도 하였습니다.
세계의 보건 위생 환경에는 많은 발전이 있었고, 소아마비, 홍역, 결핵 등의 질병은 많은 국가에서 퇴치되었습니다. 그러나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중남미의 빈곤국 주민들은 전문 의료 인력과 시설 부족 및 빈곤과 식량 부족 등으로 인해 기본적인 의료 혜택조차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지역의 많은 인구가 말라리아, 뎅기열, 장티푸스, 소아마비, 기생충 감염 등 각종 풍토병과 전염병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비위생적인 주거 환경, 물 오염, 굶주림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아프리카 지역은 후천성 면역 결핍증이 광범위하게 확산되어 있어 사회적인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조류 독감, 중동 호흡기 증후군,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등과 같은 신종 감염병이 현대 이동 수단의 발달로 전 세계로 확산되어 국제적인 의료 문제로 대두하기도 하였습니다.
인권 문제
현대 세계에서는 전반적인 민주주의의 진전과 인권 의식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심각한 인권 탄압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민간 인권 단체의 보고에 따르면 매년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고문과 가혹 행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세계 각지의 독재 정권은 집권 안정을 위해 인권 탄압을 자행해 왔습니다. 중국의 공산당 독재 체재, 북한의 독재 정권, 미얀마의 군사 정부, 아이티의 군부 독재, 나이지리아, 소말리아 등 아프리카의 군사 독재 정권 등은 무력으로 사람들의 기본권을 억압해 왔습니다.
냉전 체제가 끝난 뒤 빈번해진 민족 분규와 종교 갈등으로 인한 내전도 인권을 위협하였습니다. 아프리카의 르완다 내전, 콩고 내전 등에서 이미 수많은 난민이 발생하였고, 학살이 반복되었습니다. 정부군과 반군의 대결 속에서 무고한 수많은 사람들이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한 채 목숨을 잃었습니다.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도 독재 정권에 의한 인권 탄압이나 마약과 관련된 범죄 단체들의 공격과 납치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았습니다. 유고슬라비아 연방의 해체 과정에서 발생한 내전에서도 이른바 인종 청소라 불리는 대규모 학살이 자행되었으며, 반인륜 범죄가 저질러졌습니다.
이 외에도 세계 각지에는 난민 보호와 지위 보장, 장애인 권익, 아동 노동 등 수많은 문제들이 산재해 있다. 또한 미국에서도 여전히 아프리카계 미국인, 라틴계, 원주민, 아시아계, 아랍계 등에 대한 인종적 차별 문제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아프리카 북부 지역의 국가들에서 내전, 정치 불안, 생활 여건 악화, 생명의 위협 등으로 사람들이 살기 어려워지자 유럽으로 들어오는 난민이 급증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난민선 침몰, 불법 밀입국 조직에 의한 방치 등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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